세상 사는 이야기/힘이 되는 말

삶이 죽음에게 물었다

한유 2015. 12. 13. 01:53

Life asked Death, "Death, Why do people love me, but hate you?"

Death responded,

"Because you are a Beautiful lie and I am a Painful Truth"


삶이 죽음에게 물었다.

"죽음아, 왜 사람들은 나는 좋아하는데 너는 싫어할까?"

죽음이 대답했다.

"왜냐하면 너는 아름다운 거짓말이고 나는 고통스런 진실이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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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문구.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한다.

자신의 삶이 부정되는 것을 피하려 하고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을 무서워한다.

사람들은 죽음이 자신을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구에서 말하고 있듯이, 삶은 여러가지 모순과 거짓으로 가득 채워져있기도 하다.

일상에서도 끝없는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인생과 존재에 대한 고뇌를 깊게 하다 보면 내 주변 모든 존재의 정의가 그 본질이 맞는지까지 생각하게 될 때도 있다.

그리고 다시 나의 삶은 알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삶에서 이런 문제를 깊게 고민하면서 우직하고 정직한 인간으로 살기에는 우리 사회가 너무나도 빡빡하고 급박하게 돌아가기에,

이런 고민을 하다가도 나는 다시 내가 보던 원래의 삶의 모습을 받아들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이 아름답기를 원한다.

눈물겨운 노력이든 합리화든 어떤 아름답지 못한 방법으로든, 사람들은 끝없이 더 좋은 삶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상, 거짓은 내가 알든 모르든 항상 존재하고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죽음이 삶보다 훨씬 진실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